타고난 결
풀뿌리가 흙을 파고들듯, 바깥의 요구가 늘 마음 안쪽까지 들어와 있어요. 그래서 분위기를 빨리 읽고,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스스로를 다잡아요. 제 힘만으로 버티기엔 여린 흙이라, 부딪치기 전에 먼저 맞추고 살피는 쪽을 택해요.
근거 — 일지 편관 · 십이운성 병
일과 재물
윗사람 곁에서 맡은 일을 빈틈없이 받쳐 내며 신뢰를 얻어요. 정관과 남몰래 마음이 맞닿아 있어, 반듯한 자리와 떳떳한 평판을 돈보다 앞에 둬요. 딛고 설 제 땅이 따로 없어서 윗사람이나 환경이 바뀌면 흔들림도 크게 느껴요.
근거 — 지장간 갑(정관)·을(편관)
관계
곁에 있는 사람의 기분을 먼저 살피고 맞춰 주는 쪽에 서요. 제 뜻을 또렷이 세운 사람 곁에서는 저도 모르게 한발 물러서, 그 사람이 고른 쪽을 따라가요. 하고 싶은 말은 속에서 몇 번을 고친 끝에 결국 삼킬 때가 많아요.
근거 — 일지 묘 · 육합 술 · 충 유 · 암합 갑(정관)
조심할 것
거절을 못 해 들어오는 요구를 다 받다가 제 밭이 먼저 메말라요. 윗사람 얼굴빛이 흐리면 까닭을 제 탓에서 먼저 찾아요.
근거 — 뿌리 없음 · 받침 없음 · 공망 신·유
균형 잡는 법
부탁을 받으면 그 자리에서 답하지 말고,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먼저 말해 보세요. 하루에 한 번은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어깨 힘을 빼고 멍하니 있어 보세요.
근거 — 기 음의 토 · 묘 음의 목