타고난 결
밭이 기른 것을 고스란히 내어 주듯, 속에 든 것을 꺼내 보여 주어야 직성이 풀려요. 문창귀인의 결이 손끝에 실려, 글 한 줄 물건 하나도 정갈하게 다듬어 내놓아요. 내어 주는 힘은 맑은데 다시 채워 줄 뿌리가 없어 기운이 쉽게 닳아요.
근거 — 일지 식신 · 십이운성 장생 · 문창귀인
일과 재물
마무리와 다듬기, 섬세한 손기술, 글과 말로 풀어내는 일에서 솜씨가 살아나요. 익히는 족족 새 재주가 돋아나서, 처음 해 보는 것도 금세 손에 붙어요. 솜씨를 값으로 바꾸는 흥정만큼은 서툴러, 일한 값보다 적게 받을 때가 있어요.
근거 — 지장간 경(상관)·신(식신)
관계
아끼는 사람의 옷깃 하나, 밥상 하나까지 손수 매만져 주는 쪽이에요. 챙기는 마음이 깊다 보니 고쳐 주고 싶은 것도 눈에 띄어, 손보다 말이 먼저 나가곤 해요. 준 만큼 돌아오지 않으면 말은 안 해도 속으로 조용히 서운해해요.
근거 — 일지 유 · 육합 진 · 충 묘
조심할 것
흠이 먼저 보이는 눈 때문에 말끝이 날카로워지고, 듣는 사람은 그 말에 베여요. 쉬지 않고 내어 주다가 어느 날 문득 손끝 하나 움직이기 싫어져요.
근거 — 뿌리 없음 · 받침 없음 · 공망 인·묘
균형 잡는 법
눈에 걸리는 것이 있어도 오늘은 잘한 점부터 말하고, 흠은 하나만 골라 전하세요. 남을 위해 쓴 시간만큼, 아무것도 만들지 않고 쉬는 시간을 따로 잡아 두세요.
근거 — 기 음의 토 · 유 음의 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