타고난 결
수더분한 인상 뒤에 식지 않는 열기와 강한 자존이 자리 잡고 있어요. 볕을 받은 흙이 기름지게 익듯, 보고 들은 것을 깊이 새겨 제 것으로 만들어요. 머릿속에 든 것을 말과 솜씨로 풀어내는 재주는 안에 품은 상관에게서 나와요.
근거 — 일지 정인 · 십이운성 제왕
일과 재물
배우고 익힌 것을 다듬어 남에게 전하거나, 글과 기획으로 판을 짜는 일에서 실력이 드러나요. 아는 것을 남이 알아듣게 풀어내는 솜씨가 곧 벌이가 돼요. 지고는 못 배기는 겁재의 승부욕이 일에서는 불쏘시개 노릇을 해요.
근거 — 지장간 무(겁재)·경(상관)·병(정인)
관계
가까운 사람이 내 말을 귀담아듣고 편들어 줄 때 볕 든 흙처럼 마음이 풀려요. 받은 만큼 따뜻하게 돌려주지만, 상대를 가르치려 드는 버릇이 함께 나와요. 믿는 사람 앞에서는 기대고 싶은 마음과 이기고 싶은 마음이 번갈아 올라와요.
근거 — 일지 사 · 육합 신 · 충 해
조심할 것
생각이 꼬리를 물어 의심과 궁리로 밤이 깊어지고, 정작 손은 늦게 움직여요. 속으로 따져 둔 말이 한순간 뾰족하게 튀어나와 가까운 사람을 찌르기도 해요.
근거 — 뿌리 있음(초기) · 받침 있음(정기) · 공망 술·해
균형 잡는 법
궁리가 길어지는 일은 가장 작은 한 걸음을 골라, 생각이 끝나기 전에 먼저 떼어 보세요. 따지고 싶은 말이 올라오면 묻는 말로 바꿔서 건네 보세요.
근거 — 기 음의 토 · 사 음의 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