타고난 결
조용하고 느려 보여도 속에서는 쉬지 않고 무언가를 다듬어요. 품어 주는 흙과 제 뿌리가 함께 있어 웬만한 바람에는 흔들리지 않아요. 속이 찬 땅이라 마음을 꺼내 보이기까지는 오래 걸려요.
근거 — 일지 편인 · 십이운성 양
일과 재물
한 분야를 깊이 파서 남이 따라오기 어려운 솜씨를 만들어요. 언 땅 밑을 흐르는 식신의 물길이 손끝의 꼼꼼함을 벌이로 이어 줘요. 돈은 티 내지 않고 차곡차곡 묻어 두고, 낯선 길에는 쉽게 걸지 않아요.
근거 — 지장간 계(식신)·신(비견)·기(편인)
관계
말보다 오래 곁에 있는 것으로 마음을 보여요. 먼저 다가가기보다 상대가 알아봐 주기를 기다려요. 속을 묻어 둔 채 혼자 판단을 끝내서, 상대는 까닭을 모른 채 남아요.
근거 — 일지 축 · 육합 자 · 충 미
조심할 것
생각만 깊어지고 꺼내 놓는 때를 자꾸 뒤로 미뤄요. 다듬는 사이에 때가 지나가, 솜씨를 알릴 자리를 남에게 내주기도 해요.
근거 — 뿌리 있음(중기) · 받침 있음(정기) · 공망 진·사
균형 잡는 법
알아봐 주기를 기다리던 사람 한 명에게, 오늘은 내 쪽에서 먼저 안부를 물어 주세요. 갈고닦는 일에는 내놓을 날을 미리 잡아, 그날이 오면 그대로 내보내세요.
근거 — 신 음의 금 · 축 음의 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