타고난 결
마른 흙에 내린 비처럼 기댈 곳이 없어, 그 자리의 공기를 누구보다 빨리 읽어요. 속은 안으로 갈무리하고, 맞춰 가며 버티는 법을 일찍 익혀요. 말없이 따르는 듯해도 속에는 참아 낸 것이 많아요.
근거 — 일지 편관 · 십이운성 묘
일과 재물
숨은 식신이 편관을 다독여 주어, 손끝의 재주로 어려운 요구를 풀어내요. 까다로운 사람과 빠듯한 조건 사이에서도 길을 찾는 눈이 있어요. 편재도 품고 있어 실속을 챙기는 감각이 알뜰해요.
근거 — 지장간 정(편재)·을(식신)·기(편관)
관계
가까운 사람의 형편을 내 짐처럼 짊어지는 일이 몸에 배어 있어요. 기가 센 사람 곁에서 묵묵히 받쳐 주는 쪽을 스스로 골라요. 참는 일이 사랑이라 여기다 보면 내 마음이 먼저 말라요.
근거 — 일지 미 · 육합 오 · 충 축
조심할 것
메마른 자리를 혼자 적시려 들어, 비 한 줄기로 넓은 땅을 다 감당하려다 스스로를 닳게 해요. 힘들다는 말을 삼키다가 어느 날 조용히 마음을 닫아 버려요.
근거 — 뿌리 없음 · 받침 없음 · 공망 신·유
균형 잡는 법
달력에 아무 약속도 넣지 않는 쉬는 날을 하루 비워 두세요. 힘에 부칠 때는 여기까지만 할 수 있다고 미리 말해도 괜찮아요.
근거 — 계 음의 수 · 미 음의 토